파일:영7 링크 박스.png 【스토리 진행】
앙투아네트가 죽었다. 다음은...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?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거지?
만약 당신이
「」(을)를 선택할 시
약물 게이지를 전부 채우지 못하고 1일차를 맞이할 시
......
| 관광 타워의 옥상. 히로는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. |
| 그가 바라보는 방향에서, 칠흑 같은 구름 사이로 좁은 틈이 벌어져 있었다. |
| 가늠할 수도 없는 짙은 검은 안개가 균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왔다. |
| 「히로」 하하하하... 좋아, 이 흑문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. |
| 수없이 많은 작은 물체가 산산조각 나면서 하늘로 빨려 들어갔다. |
| 틈새로 빨려 들어가자 구름층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. 마치 몬스터가 삼켜버리는 것만 같았다. |
| 검은 큐브를 통째로 삼킨 틈새는 서서히 온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. |
| 「히로」 이제 곧... 하하하하... 이제 곧 그 때가 온다. |
| 이날, 난 잠을 설쳤다. |
| 오랫토록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소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. |
| 「? ? ?」 너도 조금씩 느껴질 거 아니야, 자신이 "유일"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... |
| 「? ? ?」 용감하게 한 발을 내딛었잖아... 왜 계속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거야? |
| 소녀는 사라졌다. 방 안에는 그녀가 이곳에 존재했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. |
| 하늘이... 왜 이렇게 된 거지. |
| 「와타리」 지휘사 님...... 지휘사 님... 왜 그러세요. |
| 「지휘사」 ... 아무것도 아니야. 그냥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서. |
| 「와타리」 몸이 안 좋으시다면...... 좀 쉬시는 건 어떠세요...... |
| 「지휘사」 진짜 괜찮아. 그나저나 창 밖을 봐... 대체 어떻게 된 거지? |
| 「와타리」 모르겠어요...... 오늘 일어났을 때, 밖이 이렇게 변해 있었어요...... |
| 「지휘사」 그럼 일단 중앙청으로 가자. 안화에게 방법이 있을 거야. |
| 「와타리」 네...... 네! |
| 와타리의 손을 잡고 중앙청으로 향했다. |
| 「단말 경보」 흑문 경보! 흑문 경보! 도심 상공에 고밀도의 거대 흑문 출현! 현재 지속 확장 중! |
| 중앙청에 들어서자마자 긴장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. |
| 「레이첼」 하잇, 지휘사 너 왔구나! 저렇게 이상한 흑문은 나도 처음이야. |
| 「레이첼」 만약 평소에 봤던 흑문이 이계의 "전초 기지"라고 하면, 이번에는 본진이 아닐까? |
| 「와타리」 아...... 흑...... 흑문? |
| 빠르게 안화도 회의실로 들어왔고, 에뮤사와 카지도 뒤이어 들어왔다. |
| 「안화」 오늘 새벽, 도시 상공에 거대한 흑문이 출현한 흔적이 검측됐다. 발견 당시부터 현재까지 흑문의 확장 속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. |
| 「안화」 흑문의 발생 원인은 아직 불명이지만, 일단 시민들의 대피 및 피난부터 서두르지. 흑문을 없앨 방법은 그 후에도 생각하도록 한다. |
| 「에뮤사」 탑...... 세상...... 운명의 바퀴...... |
| 「에뮤사」 아... 확실해, 그 흑문은 히로와 관련 있어! |
| 「레이첼」 하늘에 있는 흑문이 확실히 "흑문"이라면 분명 다른 흑문의 특징을 가지고 있을 거야. |
| 「레이첼」 이론 상 저걸 해결하는 건 쉽지. 그냥 신기사가 가서 깨부수면 돼. |
| 「지휘사」 하지만 저 흑문은 공중에 있어서 신기사가 싸우기엔 부적합하잖아. |
| 「레이첼」 히힛, 그래서 이론상이라고 했잖아. 실전과 이론을 혼동하지 말라구. |
| 「안화」 음, 전투 지점은 이미 계산이 끝났어. |
| 안화는 창문 쪽을 가리켰다. |
| 그가 가리키는 방향에는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——관광 타워가 있었다. |
| 「안화」 저곳이다. 관광 타워의 옥상에 있는 테라스. |
| 「안화」 대략 내일 아침이면 흑문이 도시 전체를 덮을 만큼 확산될 거다. 그리고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인 관광 타워 옥상에 제일 처음 접촉하겠지. |
| 「안화」 흑문을 없애는 건 그때가 적기다. |
| 「안화」 지금부터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군. |
| 「안화」 그 전에... 부탁하지. |
| 「와타리」 저...... 저 노력할게요...... |
| 「지휘사」 와타리...? |
| 「와타리」 여러분은 와타리보다 쉽게 다치시잖아요. |
| 「와타리」 와타리는 괜찮아요, 다치는 것엔 익숙해요. 그리고, 이 힘이라면...... |
| 와타리의 몸 속에 있는 흑백의 에너지가 위태롭게 끓어오르기 시작했다. |
| 「지휘사」 와타리! 일단 멈춰! 두 힘을 동시에 쓰려고 하지 마!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! |
| 「와타리」 흑...... 하지만, 하지만 저는...... |
| 와타리의 움직임이 멈추자 그녀의 몸 속에 있던 흑백의 날개의 힘도 점점 가라앉았다. 이 두 개의 힘은 동시에 쓸 수 없는 듯 하다. 와타리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지만... 지금은 이미 늦었다... |
| 「지휘사」 괜찮아... 무서워하지 마... |
|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. 그녀의 손바닥이 차가워서 온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. |
| 이것들은 그녀와 같은 어린 소녀가 직면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... |
| 우리가 저 절망적인 내일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? |
그 미약한 날개를 선택했다. 겪어온 나날들,
그것을 보호하고 싶다.
【수첩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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